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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통일교 유착 의혹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자질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건희씨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혐의를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는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되기도 했습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들어섭니다.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집행하기 위해섭니 은행별 예금금리 다.

"위원장님!"

계속된 호출에도 집안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결국 동행명령 집행엔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백승아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배용 전 위원장의) 자택으로 왔는데, 보시다시피 지금 계시지 않는 장외파생상품  상황이고, 여기 뒤에 보시면 (국감) 증인출석요구서도 그대로 문앞에 있는 걸 보실 수 있겠습니다."

김건희씨 논문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역시 국감에 불출석한 설민신 전 한경국립대 교수와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등 3명에게도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습니다.

명령 기한은 오는 30 디딤돌대출상환방법 일까지로, 교육위는 이날 예정된 종합감사까지 이들의 출석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저는 동행명령 한다고 해서 이분들 동행명령에 의해서 오지 않을 겁니다. 작년에도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실효성은 없는데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다 동원해 보자 가능자 라는…."

어제 진행된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국감에서 여당은 전임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사이의 유착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이배용 전 위원장이 공적개발원조 사업 관련 단체를 운영하며 통일교와 가까워졌고, 이 인연으로 국가교육위원장까지 임명될 수 있었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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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일교의 교세 확장에 교육부 예산이 투입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정을호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통일교 관련 업체에 현장실습을 보내고 교육부 예산으로 학생당 많게는 12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렇게 지급된 금액이 많을 때는 한 해에 1억 원 가량에 달합니다."

야당에선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자질 문제로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장관의 석사 논문이 언론 기사 등을 그대로 베낀 표절논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교육감 재임 당시 세종시 교육 지표가 좋지 않고, 고등교육에 전문성이 부족하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대식 국회의원 / 국민의힘
"전체가 지금 세종이 제가 아까 교육의 허리라고 생각했는데 지표를 보면 세종이 안좋은 것만 1등이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최교진 교육부 장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감에선 여러 현안에 대한 최 장관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 폐지 주장이 나오고 있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선 현장 혼란이 없도록 최대한 보완해 중단없이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문제는, 국민으로서 정치적 기본권이 필요하지만 학교 근무시간에 정치활동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잇따르고 있는 한국 대학생 납치, 감금 사건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대응 방안을 최대한 찾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제 시작된 교육위 국감은 오는 20일 수도권 교육청을 비롯해 오는 30일 종합감사까지 2주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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