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Villa Albani Torlonia 빌라 알바니 토를로니아, 로마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디올 하우스에서의 마지막 쇼를 위해 처음으로 자신의 고향인 로마로 향했다. 장소는 고대 그리스·로마 유물을 소장한 빌라 알바니 토를로니아다. 당대 최고 예술 후원자인 알레산드로 알바니 추기경의 컬렉션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이 빌라는 현지인조차 쉽게 발을 들일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이자 패션 이벤트가 열린 사례는 더욱 드문 개인 소유지다. 베일에 가려진 비밀 정원을 따라 레이스 마스크를 쓴 모델들이 워킹을 시작할 때 번개와 폭우, 어두워진 하늘이 겹쳐지며 이 낯선 풍경은 더욱 신화적으로 변했다. 섬세한 깃 릴게임야마토 털과 자수, 실크로 완성한 드레스 퍼레이드는 ‘시간이 멈춘 순간, 아름다운 혼란’이라는 테마와 완벽히 맞물렸다. 행렬이 끝난 뒤 키우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기립 박수와 함께 거짓말처럼 비가 멈추며 디올에서의 9년간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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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uitton Palais des Papes 팔레 데 파프, 아비뇽 늘 전형적인 장소에서 탈주해 런웨이 예술을 보여주던 루이 비통은 14세기에 지은 프랑스 아비뇽의 교황청, 팔레 데 파프를 선택했다. 유럽 최대의 고딕 궁전이자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30주년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을 맞은 이곳은 오늘날 실험적인 연극 축제가 열리는 무대로도 잘 알려졌다. 쇼가 열린 교황청의 중심부 쿠르 도 뇌르엔 옥좌를 연상케 하는 붉은 의자들이 설치됐고, 브리지트 마크롱, 케이트 블란쳇, 엠마 스톤 등 유명 게스트들이 장엄함이 내려앉은 이 자리에 앉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늘 그렇듯, 역사성과 미래주의를 뒤섞은 룩으로 마법 같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황홀한 금사 자카드 웨어, 주얼 장식을 더한 부츠, 구조적인 실루엣 등 모델들은 먼 행성에 불시착한 중세 여인을 보는 듯했다.









Cha 바다이야기고래 nel Villa d’Este 빌라 데스테, 코모 샤넬의 무대는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 자리한 16세기 건축물인 빌라 데스테다. 이곳은 수많은 유명 인사와 예술가, 영화배우들이 즐겨 찾는 궁전형 호텔. 신비로운 물빛과 아름다운 산릉선을 배경으로 햇살이 드리우는 풍경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근교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쉽게 호사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이기도 하다. 이런 장소성이 반영된 듯 샤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는 실용성과 여유에 기반한 리조트 룩을 줄 세웠다. 초경량 트위드, 스트라이프 니트, 이브닝 파자마 등 한층 짧고 가벼워진 룩들은 연말 호캉스를 그리는 모두에게 휴식 모드를 선사하는 완벽한 선택지처럼 보인다. 올드 할리우드 글램을 연상케 하는 오페라 글러브와 블랙 선글라스, 진주 목걸이로 스타일을 마무리하며 샤넬 특유의 한 끗을 더했다.









Max Mara La Reggia di Caserta카세르타 왕궁, 나폴리 베르사유 궁전에 견주기 위해 설계된 이탈리아 카세르타 왕궁은 유럽 최대 규모 궁전 중 하나로 한때 마리 앙투아네트의 언니인 마리아 카롤리나 왕비가 머문 곳이다. 나폴리 외곽에 있는 이 건축물의 하이라이트는 웅대한 대리석 계단, 그리고 끝없이 이어진 회랑이다. 이 공간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콘클라베〉에도 등장한 적 있으나, 컬렉션의 무대가 된 건 막스마라가 처음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언 그리피스는 “이번 시즌의 주제는 ‘Italianicity’, 즉 이탈리아를 이탈리아답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벨티드 슈트, 포근한 파스텔 핑크 코트, 아이코닉 캐멀 팔레트, 그리고 샤론 스톤과 귀네스 팰트로 같은 할리우드 로열패밀리들의 참석까지, 모든 요소가 이탈리아와 막스마라를 우아하면서도 세계적으로 확장시키기 충분했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