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스즈키 나오미치 지사가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마리원전 3호기 재가동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홋카이도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원전 회귀’ 정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 일본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잇따라 등에 업고 원전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스즈키 나오미치 지사는 26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홋카이도 후루우군에 있는 도마리원전 3호기 재가동과 관련해 “홋카이도는 3호기 재가동에 대해 지금까지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들어왔다”며 “지난 17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일 원전 인접 지역인 도마리무라, 오늘 오전에는 가모에나이무라에서 재가동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도마리원전은 2009년 12월 운전을 시작한 최신 원전이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일본 정부의 ‘원전 제로(0) 정책’에 따라 이듬해 운전을 멈춘 바 있다. 하지만 바다신게임 이후 원전 사용 재개 요구가 잇따르면서 도마리원전 3호기도 재가동을 추진해 왔다. 도마리 원전 3호기는 지난 7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안전 심사를 통과했다.
특히 홋카이도에는 일본 정부 차원의 육성 사업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 공장과 데이터 센터 등이 있어 추가적인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도마리원전 3호기 재가동 여부를 최종 릴게임꽁머니 결정하는 데는 홋카이도 지사와 함께 원전 인근 지역인 도마리무라, 교와초, 이와나이초, 카모에나이무라 등 4곳 지자체장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날까지 도마리무라와 가모에나이무라가 재가동 동의를 확정지었고, 나머지 2개 지역도 관련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스즈키 지사는 “남은 2곳에서도 향후 재가동 찬반과 관련해 판단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홋카이도 차원 게임몰릴게임 에서도 오늘 개회한 도의회를 통해 (찬반 여부를)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스즈키 지사가 도마리원전 3호기 재가동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도의회에 표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마리 원전을 운영하는 홋카이도 전력은 해당 지자체장들의 동의가 마무리될 경우, 2027년 초 3호기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알라딘게임 있다.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원전 3호기를 시작으로 향후 1·2호기 운전 재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소 내부 원자로 격납용기 모습. 도마리원전 누리집 갈무리


일본에선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원 확보에 어려움이 확대됐고, 인공지능(AI) 산업 확산 등으로 대규모 전력의 추가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며, 원전 비중 확대로 정책 변경이 본격화됐다. 이미 일본에선 원전 재가동 움직임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니가타현의 하나즈미 히데요 지사가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재가동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가시와자키가리와원전은 2011년 후쿠시마제1원전 사고를 일으킨 도쿄전력이 소유한 원전으로 원자로가 모두 7기로 총출력은 821만2천㎾로 세계 최대다. 이바라키현에 있는 도카이 제 2원전처럼 지난 2018년 원자력규제위원회 안전 심사를 통과한 뒤, 안전대책에 대한 우려와 공사 지연으로 재가동 지연이 더딘 곳도 있다. 일본 전기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는 신규 건설 계획 중인 것을 포함해 모두 68기 원전이 있다. 이 가운데 14기가 현재 가동 중이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