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여성 창업보육실 우수기업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창업 과정 등을 공유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곽성호 기자


“해외 봉사활동을 하다 갑자기 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혔던 경험이 있어요. 이때의 경험을 살려 휴대용 안전 구호 키트를 만드는 회사를 창업했죠.”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창업보육실 우수 입주기업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여성 창업 기업 ‘지키다’의 조상은 대표는 센터가 마련한 수상 기업들과의 좌담회에서 창업 과정과 제품을 자세히 설명했다.
야마토게임예시이 회사는 단기 생존과 구호 요청을 위한 휴대용 안전 키트를 만들어 최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안전 키트에 우비, 랜턴, 호루라기, 알코올 솜 등 8가지 생존 용품이 알차게 들어가 있다. ‘어떻게 저 작은 케이스에 다 들어가지?’라고 놀랄 정도다. 급격한 혈당 저하에 대비해 설탕도 들어 있다. 외부 충격 시 뚜 게임몰 껑이 15도 정도만 개방되도록 하는 등 작은 상자 안에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2019년 7월 창업한 이후 제품은 디자인이나 아이디어 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구매 계약을 맺었던 여행사들이 줄줄이 파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이때 손을 내밀어 준 곳이 여성기업종합지원 광주센터였다.
사업이 어려움에 봉착할 릴게임모바일 때마다 광주센터 임혜진 팀장의 “지금 잘하고 있다”는 응원에 힘을 얻은 것은 물론이었다. 조 대표는 “만나기 어려운 시청 공무원 등 관계자들도 이민순 광주센터장이 직접 다리를 놔줘 만난 적도 있을 만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보육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창업 보육 사 황금성게임랜드 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현재 전국 18개 지역 센터에서 238개 창업보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여성 창업 기업의 업무 공간을 대여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 4일에는 올해 입주 기업들 가운데 성과가 좋은 기업 3곳을 선정해 릴박스 대상(1000만 원), 최우수상(700만 원), 우수상(300만 원) 각 1개 기업씩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소울랩스’의 김진영 대표는 서울본부 창업 보육실 입주 스타트업이란 것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사무실이 있다고 하면 주변에서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입주 경쟁 역시 매우 치열하다. 김 대표의 창업 과정은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 코로나19 때 실내 생활을 오래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회용컵보다 미세플라스틱 배출이 더 많다고 알려진 반려동물 일회용 배변용 패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3D 에어매시 3중 구조 특허기술의 친환경 워싱 배변패드를 만드는 소울랩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나젤이텍’도 부산센터에 입주해 기후 온난화와 탄소 절감을 위한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을 점검·분석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하고 있다. 이도연 나젤이텍 대표는 “사업 공고 정보 등을 신속하게 알려주는 센터 덕분에 더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센터 창업보육실 입주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 멘토링, 컨설팅 정보 제공 등 창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성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성 고용률 50% 이상 기업에 입주 선발 시 가점을 부여하고 기술 기반 창업아이템이나 패션·뷰티·펨테크(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등 여성 강점 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술과 금융, 연구·개발(R&D), 인력, 마케팅, 수출 등 기업 성장과 입주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제한된 예산 때문에 사업화 자금 직접 지원이 어려운 점은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여성기업종합지원 부산센터 박선영 팀장은 “대체로 여성 창업자들은 자본력이 낮고 소규모로 시작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을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정비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업화 자금 직접 지원이 굉장히 제한적인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창업보육을 위해 중기부로부터 위탁받은 예산은 31억5000만 원이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 창업보육실 입주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도 우수한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사업화 자금 직접 지원이 조금이라도 추가된다면 더 훌륭한 기업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범 기자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