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은 국정의 방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격과 국민의 언어 품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측면을 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하는 지시는 국가 정책을 왜곡한다.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조직의 지도자는 그만큼 신중하고 정제된 표현을 할 책임이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생중계 업무보고 발언은, 그 취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내용과 형식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천하의 도둑놈 심보” 하는 표현은 너무 과도하고, 국격에도 대통령 인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 높이기 노력에 대해 “악질 사업자”라고 지적한 것도 마찬가지다. ‘환단고기’ 문제와 관련, 바다이야기2 역사·고고학계는 ‘사이비 역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연명치료 중단을 건강보험료 절감과 연계한 데 대해 종교계 등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학은 객관적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보고 발언에 반발한다.
이런 발언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실관계를 따 릴게임한국 지는 것은 언론 본연의 책무다. 이 대통령은 17일 “옛날에는 특정 언론이 소위 게이트키핑 역할을 해서 자기들한테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던 시대가 있었다. 요즘은 이런 언론을 재래식 언론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우선, 언론이 자기들한테 유리한 것만 보도했다는 주장부터 정통 언론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할 정도다. 긴 역사의 정통 언론이란 의미로 쓰이던 ‘레 릴게임몰 거시 미디어’를 ‘재래식 언론’으로 번역한 것도 저의를 의심케 한다. 최근 유시민 씨 등이 쓰기 시작하면서 ‘재래식 화장실’을 연상시킨다는 글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모든 것을 직접 보고 알 수는 없다. 의미 있는 뉴스를 전달하는 여과 기능은 언론의 존재 이유다. 일방적으로 말을 쏟아내며 언론의 고유 기능을 부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