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글쓰기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수정
  • 삭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갑자기 프로그래밍 기초 요점 정리

오는데 나와 보지도 않아, 이 오라질 년.”
이라고 고함을 친 게 수상하다. 이 고함이야말로 제 몸을 엄습해 오는 무시
무시한 증을 쫓아 버리려는 허장성세인 까닭이다.
하여간 김첨지는 방문을 왈칵 열었다. 구역을 나게 하는 추기 ― 떨어진
삿자리 밑에서 나온 먼지내 빨지 않은 기저귀에서 나는 똥내와 오줌내 가지
각색 때가 켜켜이 앉은 옷내 병인의 땀 썩은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약속도 있다는 녀석이 갈 생각이 없는 건지 리모컨을 들어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항상 TV는 거실에서만 보느라 방에 있는 건 틀지도 않았는데 케이블방송도 나오는 구나 강태후가 앞으로는 TV 봐도 뭐라 안한다고 했으니까 내일부터는 보고 싶은 거 다 봐야지 너 약속 있다며 아직 시간 있어 TV 채널을 돌리던 도하민이 이내 한 채널을 고정시켰는데 시청률이 꽤 나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떨어져 내린 눈이 그대로 손 위에서 녹아내린다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고 세상은 이미 하얗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어쩐지 기분이 좋아져 환하게 웃어 보이는데 어느새 눈을 쥐어 동그랗게 뭉쳐서는 그걸 그대로 내게 던져버린 도하민의 행동에 살짝 표정을 찌푸렸다 어깨 쪽에 하얀 눈이 남아 있었고 나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아예 도하민을 데리고 눈밭을 구르다 시피해서 녀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애랑도 친해지고 너 보기보다 사교성 좋다 옆집 애요 들어오는데 옆집 남자애가 나한테 대뜸 그러더라 뭐라고요 어린양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나 황당함이 극에 달한다는 듯 어이없는 웃음을 뱉어내는 강태후를 향해 나는 어색하게 웃어 주었다 도하민 이걸 진짜 네가 어린 양이냐 어색한 표정으로 그저 어깨를 으쓱여 보였다 다행스러운 건 아직까지도 강태후는 그 날 나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이제 어린애도 아니고 누구 하나 지킬 힘은 있어요 재하야 입국할겁니다 정리하는 대로 아예 들어올게요 안된다고 했잖니! 할머니가 원하시는 대로 유학까지 갔잖아요 저 떠나기 전에 뭐라고 하셨어요 저 없는 동안 희윤이 데리고 있어주시겠다고 저한테 약속하셨잖아요 먼저 약속 깨신 건 할머니에요 그 애가 이 집에서 혼자 얼마나 울었을 지를 생각하면 미안함에 숨이 막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나 싫어했으면 날 물고 늘어졌을까 대체 우리 오빠랑 무슨 사이였기에 나한테 이래요 말했잖아 거의 원수지간이었다고 난 그 말 이해할 수 없어요 재하 오빠는 박재하는 항상 1등이었지 모든 면에서 갑자기 그건 또 무슨 소리에요 그럼 그 뒤에는 1등이 아닌 누군가가 있었겠지 손끝의 떨림은 멈췄지만 갈증은 심해져갔다 머리가 나쁜 편도 아니었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했잖아 나한테 가지고 있는 안 좋은 감정 때문에 말이야 내가 아무리 널 싫어한다고 해도 네 말대로 아직 어린 그 애를 이용해서 너한테 뭔가를 되갚아줄 생각을 했다면 죽어야지 살 가치도 없는 나쁜 놈이니까 진심인 듯 단호하게 말을 이어가는 태후를 보자 재하는 조금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태후가 진심이 아닌 것도 진심인 것도 재하에게는 득이 될 것이 없었다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의문을 가진 것이다 네가 희윤이를 어떻게 만난 거니 희윤이랑 친구야 친구 어 같은 학교 다녀 그리고 옆집 사는 걸 뭐 태후형네 말이야 유학을 가고 나서는 하민과 연락만을 주고받았을 뿐 어느 집에 사는 지에 대해서 모르고 있던 재하였다 태후를 형이라 부르고 이미 모든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하민의 말투에 재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없는 동안 무척이나 많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은 사람들 중 그저 묵묵히 그 자리에 앉아 계시던 오빠의 외할머니를 택했다 나를 보살펴줬고 한 집에 살긴 했지만 여전히 내 성은 민씨였고 오빠의 성은 박씨였다 함께 지낸 건 한 달이란 시간뿐이었고 그대로 그 인연은 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대로 버려질 줄 알았던 나를 오빠가 버리지 않았다 아직 한 달이란 시간밖에 함께하지 못했고 피가 섞인 남매사이도 아니었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었던 것이다 재하에게만큼은 희윤이 있는 곳을 말하려했던 하민이었지만 그건 또 재하의 입장만 생각해주는 행동인 걸을 알고 있었다 하민에게는 희윤이 역시 소중한 존재였기에 시간을 두고 지켜주며 천천히 다시금 제자리로 돌려놓을 생각이었다 아슬아슬하게 기차 출발 시간에 맞춰 역에 도착한 하민이 기차에 몸을 실으려는 순간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그대로 폴더를 열어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었다 에이 태후형은 내숭쟁이 사진을 들여다보던 태후가 흠칫하며 고개를 들자 문을 살짝 열어 고개를 쏙 내밀고 있는 하민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관심 없다더니 하민이 방을 나서자마자 사진을 보는 태후의 모습을 하민이 포착한 것이다 태후는 헛기침을 하며 사진을 내려놨고 하민이는 장난스럽게 웃어 보이며 태후를 향해 말했다 아침 먹어요 형 네가 왜 우리 집에서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원한 느낌에 그제야 잠이 쏟아져 내렸다 졸려요 한숨 자 자고 일어나서 죽 먹고 약 먹으면 되니까 아직도 하얀 눈이 내리고 있다는 말에 창을 통해서라도 그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자꾸만 잠이 쏟아져 내렸고 강태후의 그 말을 끝으로 몽롱한 느낌과 함께 몸이 나른해지며 눈이 감겼다 이마 위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기운은 여전히 나를 걱정하는 듯 움직이지 않았다 * *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만 예전만큼은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원상태로 돌아온 사진에 눈물마저 흘러내렸다 기뻐서 우는 거라는 내 말에 그는 손을 들어 내 등을 토닥여 줬고 한참 후에야 팔을 풀어내고는 소파에서 내려왔다 찌개 데울게요 발 괜찮아 괜찮아요 옷 얼른 갈아입어요 다 젖었잖아요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진을 방의 서랍에 넣어두고 부엌으로 향했다 다 식어버린 찌개를 다시 데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가방을 내 손에 쥐어 주고는 내 앞에 쭈그려 앉더니만 등을 내보이고 있었다 업혀 에 뭐해 힘들다며 진짜로요 다리 아프니까 빨리 너 그 걸음걸이로 집에 가다가는 여기서 날 새 어차피 돌아올 거 뭐 하러 이 고생이야 잠시 주춤거리긴 했지만 이내 희미하게 웃으며 가방을 쥔 채 그의 등에 업혔고 그는 별다른 힘겨움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지나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해가 들창에 훨씬 높았는데 아내는 이미 외출하고 벌써 내 곁에 있지는 않다. 아니! 아내는 엊저
녁 내가 의식을 잃은 동안에 외출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을 조사하고 싶지 않
았다. 다만 전신이 찌뿌드드한 것이 손가락 하나 꼼짝할 힘조차 없었다. 책보보다 좀 작은 면적
의 볕 이 눈이 부시다. 그 속에서 수없이 먼지가 흡사 미생물처럼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이다. 턱살밑에다 철줄을 매고 얼룩
진 이부자리를 널어 말린다는 핑계로 미닫이에 해가 드는 것을 막아 버린다. 침침한 방안에서
낮잠들을 잔다. 그들은 밤에는 잠을 자지 않나? 알 수 없다. 나는 밤이나 낮이나 잠만 자느라고
그런 것을 알 길이 없다. 33번지 18 가구의 낮은 참 조용하다.

조용한 것은 낮뿐이다. 어둑어둑하면 그들은 이부자리를 걷어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누고 있던 도하민의 시선이 천천히 내게로 향했다 처음에는 의아함을 띠던 녀석의 시선이 이내 나를 알아본 건지 차차 흥미로움으로 바뀌어갔다 뒤를 돌아보면 이곳을 주시하고 있는 강태후의 모습이 보이고 앞에는 마치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 듯 나를 바라보고 있는 도하민이 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철판 깔자 강태후가 우리 집에 찾아오는 것보다는 낫잖아 또 보네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한 건 이 남자가 나로 인해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침은 간단하게 라고 말했잖아요 고 3이라고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며 언제부터 나한테 맞췄다고 앞으로는 밥 먹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 네 일만 늘어나는 거 알지 밥을 먹는 그의 옆에는 여전히 신문이 놓여 있었다 저런 걸 읽으면서 밥을 먹으면 소화는 될까 젓가락을 입에 문 채로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고개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다 나는 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어째서 그렇게 외로워했을까 오빠를 향해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 갈 거야 오빠 희윤아 오빠의 두 눈이 놀란 듯 커졌다 카페 안에는 무척이나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내리는 비와 조화를 이뤄 차분함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안 갈래 이제 와서 어떻게 돌아가 면목 없어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길에 이력서도 사올 생각으로 지갑과 버리려 했던 집 열쇠를 챙겨 들고 아파트를 나섰다 어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서 길은 빙판이 따로 없었다 제설작업도 안 했나 가는 동안 수만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괴롭혔지만 뭐하나 답은 내리지 못했다 크기만 한 대문 앞에 서서 한참을 위만 올려다보다 이내 마음을 굳게 먹고 벨을 눌렀다 하지만 응답이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손에는 아이스크림 하나씩이 들려 있었고 배시시 웃으며 행복한 듯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다가 그의 손을 붙잡아 아래로 내리고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차가운 느낌이 입안으로 번진다 안 추워 이 추운 날 아이스크림 사먹자고 조르지를 않나 난 원래 추워도 찬 거 잘 먹어요 음료도 차가운 거로 마시잖아요 그가 손을 들어 내 입가를 살짝 닦아내주었다 그의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이 돋는 기분이었다 찬 기운이 목을 타고 전해져왔고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리자 아주 천진난만하게 웃어 보이며 내 목에 가져다댔던 무언가를 내 앞으로 내미는 도하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캔 음료구나 이 추운 날 저 차가운 걸 내 목에 가져다댔어 차갑잖아! 차가운 거 싫어 이 추운 날 차가운 걸 목에다 가져다 대는데 좋아할 인간이 어디 있어! 난 시원해서 좋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오고 싶었는데 중학교 때 소풍 왔던 이후로는 한 번도 못 와봤어요 같이 올 친구가 없었거든요 친구 없는 게 자랑이야 뭐 그렇다기보다는 친구랑 오는 거랑 연인이랑 오는 거랑 느낌이 다르잖아요 이 남자 매표소에서 표를 끊을 때부터 투정을 부리더니만 안으로 들어서서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을 확인하고는 제대로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그와 함께 향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상태였다 아예 몸을 돌려 도하민 쪽을 향해 시선을 보내는 그의 눈이 무척이나 차갑다 화가 난 듯 구겨진 표정을 보니 도하민의 부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고 평소 방긋방긋 잘도 웃던 도하민은 오늘 정말 웃을 기분이 아니라는 듯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강태후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정색할 건 없잖아요 평생도 아니고 하루 빌려달라는 건데 벽에 기대고 있던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어 보이며 듣지도 않을 말을 내뱉고는 주위를 천천히 둘러봤다 그는 아침 일찍 출근을 한 상태였고 지금 시간은 이미 정오를 넘어서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벼웠던 마음은 이제 한없이 무거워진 상태였다 방으로 들어서서 미리 챙겨놓은 가방과 하얀 봉투 하나를 손에 들고는 천천히 집을 나섰다 나서는 걸음은 무척이나 느렸다 마치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말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냈다 뭐지 다녀와 향순아 그대로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나는 살아 있으나 마치 얼음이 된 것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내몰린 듯 한 이 느낌은 뭐지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걸음을 옮겼고 집이 바로 옆이었으나 멈추지 않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어차피 지금 이대로 집에 들어선다고 해도 아무 일도 못하고 오빠 걱정만 할 게 분명했다 잠깐만 보고 오면 되겠지 뭐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고는 희미하게 웃어 보이며 물었다 어린 신부 데리고 사니까 좋냐 또 그 소리냐 학교 다닐 때는 누나들만 만나고 다니더니 결혼은 세 살이나 어린 여자랑 하냐 웃긴다 너 뭐 너 예전에 학교 다닐 때 4살 연하랑 사귀었냐 안 사귀었냐 나보다 더 도둑놈이었으면서 태후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잡혔다가 이내 뭔가를 말하려다 말고 소리 내어 웃어 버렸다 지금도 8살 어린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하는 것을 보면 아마 내게 돈을 줄 생각이 있나보다,
만일 그렇다면 오죽이나 좋은 일일까. 나는 이불 속에 뚤뚤 말린 채 고개도 들지 않고 아내의 다
음 거동 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옜소'하고 내 머리맡에 내려뜨리는 것은 그 가뿐한 음향으로 보
아 지폐에 틀림없었다. 그리고 내 귀에다 대고 오늘을랑 어제보다도 늦게 돌아와도 좋다고 속삭
이는 것이다.

그것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남기고 총총히 옷도 입고 짐도 챙기러 갈
데로 갔다.
그 학생을 태우고 나선 김첨지의 다리는 이상하게 거뿐하였다. 달음질을
한다느니보다 거의 나는 듯하였다. 바퀴도 어떻게 속히 도는지 구른다느니
보다 마치 얼음을 지쳐 나가는 스케이트 모양으로 미끄러져 가는 듯하였다.
언 땅에 비가 내려 미끄럽기도 하였지만.
이윽고 끄는 이의 다리는 무거워졌다. 자기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또 다른 모습을 본 것 같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기분이 좋아서 나온 웃음이라는 건 확실했다 익숙한 골목을 지나 불편할 정도로 큰 대문 앞에 섰다 할머니는 일주일 넘게 집을 비우셨고 할머니가 집을 비운지 이틀 후부터는 열쇠를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 일을 하는 아주머니가 있지만 이 집에 불청객인 내게 문을 열어주는 것조차 귀찮아 보이는 표정이었기에 미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뭘 들은 거야 강태후의 얘기를 하고 있고 차번호를 보고 강태후의 차인 걸 알았다면 아는 사이임이 분명했다 맞아 놀란 눈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두 사람 중 술에 취해 강태후의 차가 샌드백인줄 알고 쳤다던 그 사람의 얼굴을 본 적이 있었다 통화버튼밖에 되질 않는 그 이상한 휴대폰의 뒷면에 붙어 있던 스티커 사진 가발과 안경 때문에 확실하게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는데 눈물이 나온 것도 아니고 그저 웃음이 나왔다 소리 내어 한참을 웃는 내 목소리에 할머니는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난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오빠가 오면 다 해결되리라고 믿었어 바보처럼 말이야 근본적인 문제는 오빠가 한국에 없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었는데 하하 할머니 죄송해요 제가 잠깐 착각했어요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한 추위보다 억울함보다 박재하에 대한 원망보다 하나 뿐인 사진이 엉망이 되어버린 것이 더욱 슬펐다 이력서를 사가야 했지만 그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린 채로 아파트를 향해 걸음을 옮겼고 12층에 도착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려던 순간이었다 너 거실 정리도 안 하고 어딜!! 언제 들어온 건지 편한 차림을 한 채 물이 담긴 컵을 든 채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형이 너한테 주려던 선물이야2년 전부터 계속 다른 사람 통해서 부탁을 했었고 최근에 귀국해서는 몇 번이고 이 집을 직접 찾아가서 부탁했다고 했어손을 들어 오빠의 얼굴을 매만졌다 따뜻한 느낌이 손을 타고 전해졌다 금방이라도 눈을 뜰 것 같은데 여전히 오빠는 눈을 뜨지 않았다 내가 뭐라고 오빠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야 내 말에는 항상 웃으며 대답을 해주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