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왼쪽)이 23일(현지시간) 일본 오키나와 현 이시가기 섬 미사일 부대를 시찰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일본의 미사일 부대 전진 배치 계획은 도발이나 다름 없다는 중국 비난에 고이즈미 진지로 방위상이 "방어용 장비"라고 반박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으로 경색된 중·일 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 현 요나구니 섬 미사일 부대 배치 계획을 겨냥한 중국 비판에 대해 "배치하려는 장비는 방어 목적"이라며 타국을 공격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 릴게임몰메가 했다.
이어 그는 "정보전이 오가는 상황에서 다른 것은 다르다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23일 요나구니 섬을 시찰하면서 이곳에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부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나구니 섬은 대만으로부터 동쪽으로 불과 110km 떨어진 곳. 03식 지대공 유도탄은 일본이 대륙간탄도미 릴게임바다신2 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일본이 개량 중인 장비다. 사거리는 60km 이상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미사일 거점은 대만으로부터 270km 떨어진 이시가기 섬이다. 이곳에 03식 지대공 유도탄과 군함 요격용 12식 지대함 유도탄이 배치됐다. 이시가기 섬은 일본 자위대와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미군의 합동 훈련 기지이기도 하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23일 이시가기 섬 미사일 기지도 순찰했다.
일본이 03식 유도탄 전진 배치를 결정한 것은 중국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중국은 80주년 전승절 행사에서 ICBM 둥펑-61과 둥펑-5C, 둥펑-31을 공개했다. 둥펑-5C의 사정거리는 2만km로, 관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구상 모든 지역을 사정권에 둔다.
일본은 중국의 해상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한 섬들을 군사기지화 하는 남서 시프트를 수년간 진행 중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시가기 섬 시찰 후 "남서 지역을 포함한 일본의 방위 체제 강화는 시급한 문제"라며 군 부대 배치와 미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착실히 진행시켜야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유사 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 7일 발언을 중심으로 한 갈등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야마자키 카즈유키 주유엔 일본 대사는 전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는 중국 주장을 반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요청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국 정상 간 회담을 포함해 최근 양국 관계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며 "미국, 일본 간 긴밀한 연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는 매우 좋은 친구 사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전화를 걸어도 좋다고 말했다"고 했다.
취재진이 "대만 발언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느냐"고 물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