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DB]



1990년대 중반 뮌헨의 막스 플랑크 정신의학연구소에서 뇌과학 박사 과정을 밟던 저자는 인간의 의사결정 모델에 관한 책을 썼다. 독일에서 경제서로 크게 주목받은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다. 강연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저자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궁금해하는 것은 돈이나 경제가 아니라 인간과 세상을 움직이는 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지난 15년간 20만명이 넘는 사람의 뇌 활동과 심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렇게 인간 행동과 감정의 핵심 원리를 설명하는 열쇠를 발견해 ‘라이프코드(Lifecode)’라 이름 붙였다.
주택전세자금대출 라이프코드를 통해 가장 먼저 이해하게 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도 야식을 시키고, 책을 펼쳤다가 유튜브에 굴복하는 것처럼 우리의 행동은 늘 이성의 통제를 벗어나기 일쑤다.
캘리포니아공대와 스탠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에게 동일한 와인을 두 번 마시게하고 한 번은 5달러, 다른 한 번은 45달러로 가 대구신용보증재단 격표를 붙였다. 결과는 놀랍게도 대부분이 45달러 와인을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촬영하니 비싼 가격표가 붙은 와인을 마실 때 실제로 뇌의 쾌감 중추가 더 활발하게 반응했다. 혀가 아니라 뇌가 맛을 결정한 것이다. ‘비싸다’는 정보는 기대감을 만들고 그 기대감이 ‘맛있다’는 감정을 만들어낸 셈이다.

비소구


이처럼 우리 뇌에는 우리도 모르는 진짜 주인 ‘감정’이 살고 있다. 저자는 현대 뇌과학에 따르면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70% 이상이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며 이성적 결정은 수면 위의 빙산처럼 일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우리 의식을 지배 국민은행 가산금리 하는 라이프코드가 ‘생존’과 ‘번식’이라고 요약한다. 생존·번식에 유리하면 기쁨, 설렘 같은 긍정적 감정을 보상으로 주고, 생존·번식에 불리하면 공포, 혐오 같은 부정적 감정으로 경고한다는 것이다. 난폭 운전자를 만나면 생존 본능을 자극해 분노하게 되고, 동료에게 커피 한 잔을 사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무리 안의 유대감이 생존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기 때 전세자금대출 집주인 피해 문이라고 설명한다.
심지어 스타벅스 커피가 편의점 커피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원두의 품질 때문만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값비싼 것은 생존에 유리하다’는 원시적 코드가 기대감을 만들고, 이 기대감이 실제 미각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저자는 라이프코드를 통해서 왜 후회할 줄 알면서도 매번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하는지, 왜 연인과 같은 이유로 다투는지 등의 질문에 답해준다. 심지어 이 하나의 원리를 통해 개인의 불안과 인류의 전쟁, 성격 차이와 정치 갈등, 경제 현상까지도 야심만만하게 설명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