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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PV5'는 기아가 국내 목적기반차(PBV)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내놓은 첫 모델이다. PV5는 출시 당시 승객 운송용 '패신저', 물류용 '카고' 등 고객 사용 용도에 따라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PV5의 패신저와 카고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시승했다.



기아 '더 기아 PV5'





기아 '더 기아 P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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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의 외관은 박스(BOX)에 바퀴가 달린 듯한 형태다. PV5 전장은 4695㎜, 전폭은 1895㎜, 전고는 1905㎜다. 현대차 스타리아보다 작지만 휠베이스가 2995㎜로, 카니발에 버금가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2열도 높은 차체 덕분에 전면, 측면 시야가 확 트여 개방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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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공간은 우수하다. 패신저의 경우 카고와 달리 격벽을 없앴다. 1열 등받이 시트를 접으면 2열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평평한 바닥 덕분에 차박과 캠핑 장비 적재가 용이하다. 구성에 따라 캠핑 혹은 비지니스 공간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PBV 콘셉트에 걸맞은 다목적성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는 조작성이 돋보인다. 12.9인치 디스플비아이이엠티 주식
레이는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차량 속도·배터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운전석에는 전후방 충돌방지보조, 차로 이탈방지 등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장거리 운전 시 피로를 덜어준다.



기아 '더 기아 PV5' 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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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기아 PV5' 1열과 2열 내부.


PV5는 전면부와 후변부 뒤쪽에 공간을 소비자가 선택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편하게 조립하고 설계할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와 시트 배열, 트렁크 개폐 방식 손오공
등을 고를 수 있다.
주행 감각은 부드러웠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차량이 반응하지만 출력은 다소 약하다.
PV5 최고출력은 163마력, 최대속도는 시속 140㎞다. 71.2㎾h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358㎞를 주행할 수 있다. 회생제동은 0단계부터 4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회생제동 단계를 올려도 감속감이 크지 않았다.



기아 '더 기아 PV5'





기아 '더 기아 PV5'


기아 PV5의 공인 연비는 4.7㎞/㎾h다. 연간 1만5000㎞를 탄다고 가정할 때 충전요금은 약 110만원(환경부 급속충전 단가 ㎾h당 347.2원)이다. 스타리아 공인 연비는 7.0㎞/L로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연간 유류비는 약 222만원(8월 2주 전국 평균 연료단가 L당 1037원)이다.
가격은 보조금 적용시 패신저가 3000만원대, 카고가 2000만원대다. 상품성을 고려하면 합리적 가격이다. 전동화 목적기반차 모젤로 개인·기업 모두 만족시키며 새로운 시장을 열기에 충분해보였다.
PV5 핵심은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이다. 운전석을 제외한 후면을 고객 요구에 맞춰 최대 16종까지 다양한 형태로 조립할 수 있다. 기아는 PBV 컨버전 센터에서 라이트 캠퍼, 교통약자를 위한 웨이브 모델 등을 직접 개발하고 선보일 계획이다. 타깃 고객은 택시, 카카오벤티 등 모빌리티 사업자와 대가족 패밀리카 수요, 그리고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규모 가족까지 다양하다.
PV5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원 △플러스 5000만원, 카고 모델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원이다. 스타리아 LPG 카고 가격은 3078만원부터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BV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소형 PBV는 물론 대형 PBV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는 국내에서 DHL코리아, 지오영, 우정사업본부 등과 협업, 물류·의약품 배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PBV 시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더 기아 PV5'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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