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강화성당 모습으로 성공회는 강화도를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일보DB


1889년 11월 1일 영국성공회 벤슨 대주교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초대 한국 교구장으로 영국 해군 군종 사제 출신 찰스 존 코프(한국명 고요한) 신부를 주교로 서품하면서 그를 한국 선교사로 파송했다. 코프 주교는 1890년 9월 29일 제물포에 도착하고 성공회의 한국 선교를 시작했다. 그는 제물포와 서울에 토지를 매입하고 강화도를 중심으로 선교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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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0월 28일 신자들이 휴거한다며 소동을 일으킨 다미선교회가 당시 홍보했던 차량 모습. 국민일보DB


1992년 11월 1일 10월 28일 휴거를 주장한 다미선교회가 사과 성명 및 해체를 선언했다. 이날 다미선교회 관계자는 구속 수감된 이장림 목사의 명의로 ‘기독 골드몽사이트 교계와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10·28 휴거에 대한 성경 해석이 잘못돼 국민 여러분과 교계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미선교회를 해체하고 기성 교회 소속 신도는 본 교회로 복귀할 것이며 남은 신도는 언젠가 다시 오실 주님을 조용히 기다리면서 일반 교회와 신앙 노선을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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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처(아래 작은 사진) 박사는 1883년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로 가는 대륙횡단열차에서 견미사절단을 만나 대화하면서 한국 선교를 품게 됐다. 사진은 사절단 일행이 아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모습을 그린 삽화. 국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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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11월 6일 존 F 가우처 박사가 미국 뉴욕 미감리회 해외선교부 와일리 감독에게 편지를 써 한국 선교를 요청하고 미화 2000달러를 기탁했다. 가우처 박사는 그해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로 대륙횡단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조선의 견미사절단(보빙사) 일행과 우연히 만나 한국 알라딘릴게임 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 가우처 박사는 보빙사 일행과 사흘간 기차 안에서 교제하면서 은둔의 나라 한국을 알게 됐고 한국 선교에 대한 염원이 생겼다. 이어 와일리 감독에게 편지를 보내 선교사 파송을 촉구하고 선교비를 기부했다. 가우처 박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듬해 1월 재일(在日) 선교사 매클레이에게 편지를 써 한국을 방문해 선교 가능성을 타진하도록 요청했다. 한국 선교 역사에서 가우처는 마치 에티오피아 내시 앞에 나타난 빌립(행 8:26~29)과 같았다.
1905년 11월 10일 상동교회에서 국가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17일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되자 상동교회에서 열린 상동회의에서는 을사늑약 파기를 위해 4~5명이 돌아가며 연속 상소를 결정했다. 첫 상소는 이준이 짓고 상소문의 맨 처음 이름을 올린 최재학이 대한문 앞에서 상소했으나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30일엔 종로에서 을사늑약 반대 가두연설집회를 열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1998년 11월 12일 대한성서공회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출판 기념 예배를 드렸다. 현재 한국교회의 공예배용 성경인 개역개정판은 이전에 사용하던 ‘개역한글판’ 성경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꼭 필요한 부분만 개정한다는 원칙으로 개정한 성경이다. 문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개역한글판 본문 번역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보완해 개정했다. 인명과 지명 기타 외래어 음역은 개역 성경을 그대로 따르고 맞춤법이 달라진 곳을 개정했다. 또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본문은 알기 쉽게 수정했다.
1959년 11월 24일 장로교 44회 총회가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를 결의했다. 앞서 1958년 제43회 총회는 WCC가 지향하는 에큐메니컬운동에 대한 연구 보고를 받았다. 보고의 핵심은 WCC에 선택적 참여를 권장하는 것이었다. 당시 에큐메니컬운동에는 단일 교회를 목표로 하는 흐름과, 친선과 협조를 목표로 하는 흐름이 있는데 한국교회는 친선과 협조를 위한 에큐메니컬운동에 참가하되 단일 교회를 지향하는 운동에는 반대하는 것이 연구 보고의 골자였다. 하지만 WCC에 대한 입장차는 점차 벌어졌다. 특히 WCC에 조직적으로 반대운동을 해온 세력은 미국복음주의협의회(NAE)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들이었다. 에큐메니컬운동을 둘러싼 교회 내 대립은 장로교 분열을 초래했다. 당시 신학교 부지 불하와 관련된 3000만환 사기 사건으로 박형룡 박사가 사임하자 복음주의협의회 진영이 박 박사의 사임 반대와 교장 복귀 운동을 하면서 WCC를 비판했다. 분열의 직접적 도화선은 경기노회 총대 선출에서 에큐메니컬측과 복음주의협의회측이 총대 명단을 각각 임시노회와 정기노회 선출 명부를 제출해 논란을 빚자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44회 총회는 11월까지 총회를 정회하고 경기노회가 총대를 재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에큐메니컬측은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연동교회에서 독자 총회를 개최, 스스로 장로교 법통을 계승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맞서 복음주의협의회측은 11월 24일 승동교회에서 총회를 속개하고 WCC 탈퇴를 결의했다(장로교측은 이미 1948년 김관식 엄요섭 목사를 대표로 파견해 WCC에 가입한 상태였다).
1891년 11월 언더우드 선교사가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제12차 신학생해외선교연맹 집회에서 강연했다. 이 집회에는 에모리대 유학생 윤치호도 강연자로 나섰다. 당시 이들의 강연을 들은 남장로회 맥코믹신학교 테이트와 유니언신학교 존스와 레이놀즈 등은 한국 선교를 결심했다. 이듬해 11월 3일 테이트와 레이놀즈 전킨, 여성으로는 테이트의 여동생 데이비스를 비롯해 레이번과 볼링 등이 내한해 남장로회의 한국 선교를 시작했다. 윤치호는 갑신정변 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남감리회가 설립한 중서서원에서 공부하면서 세례를 받았다. 이후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1888년 9월부터 1891년 6월까지 밴더빌트대에서 신학을, 1891년 7월부터 1893년 10월까지는 에모리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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