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하고 있다. 2025.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유튜브 프리미엄의 이용 가격이 지난 5년간 70% 이상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넷플릭스·티빙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경우도 10~20%대의 가격 인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국민이 OTT를 생활 필수 서비스처럼 이용하는 환경에서 OTT 운영사들이 정부에 요금 인상 계획을 알리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지적이 정치권으로부터 나온다.
안국저축은행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주요 OTT 플랫폼들의 가격 인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튜브 프리미엄(개인) 월 이용 요금은 2024년 1만4900원으로, 4년 전인 2020년 8690원 대비 71.5% 상승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2020년 9월 기존 가입자의 요금(8690원)을 유지한 채 신규 기업은행 대출 가입자를 대상으로 1만450원의 인상된 요금을 받았다. 이 요금은 2023년 1만4900원으로 42.6% 올랐다. 2024년 3월에는 8690원을 내던 기존 가입자들도 1만4900원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넷플릭스를 보면 '프리미엄' 요금이 같은 해 11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7.2% 오른 뒤 유지 중이다. 스 전세대출문의 탠더드 요금은 2021년 11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2.5% 오른 뒤 유지되고 있다. 베이식 요금의 경우 2023년 12월 9500원이었는데, 올해 5월 1만2000원으로 26.3% 인상됐다. 광고형 서비스 요금은 2023년 5500원에서 올해 5월 7000원으로 27.3% 올랐다.
티빙의 경우 2023년 11월 1만3 취업알선비용 900원이던 프리미엄 서비스 요금이 1만7000원으로 22.3% 상승했다. 스탠더드 서비스는 1만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23.9%, 베이식은 7900원에서 9500원으로 20.3% 올랐다.
웨이브는 구글 인앱 결제를 기준으로 2022년 3월 프리미엄, 스탠더드, 베이식 서비스 이용 요금을 일괄 인상했다. 프리미엄은 1만3900원에 업무무관가지급금 서 1만6500원으로 18.7%, 스탠더드는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8.3%, 베이식은 7900원에서 9300원으로 17.7% 올랐다.
디즈니 플러스는 스탠더드 요금이 9900원이다. 2023년 11월 1만3900원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한국에 내놓았다. 이는 스탠더드보다 40.4% 가격이 높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4 OTT 주요 현황과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보고서를 보면, 국내 OTT 이용률은 2021년 69.5%에서 2022년 72%, 2024년 77%로 높아졌다. 국내 OTT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022년 3019만명, 2023년 3458만명, 2024년 6월 기준 3239만명으로 집계됐다. MAU는 한 달에 1번이라도 OTT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수를 뜻한다.
통신사들과 달리 요금 인상 시 정부에 신고할 의무 등이 전혀 없고, 요금을 자율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 최수진 의원실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요금 인상 허가제를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각 회사가 요금 인상을 앞두고 정부에 알리는 시스템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과도한 요금 인상이 예상되면 정부가 논의라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 의원은 "통신 요금은 정부가 심사하면서, OTT·유튜브 요금은 아무런 제한도 없이 인상되고 있다"며 "국민의 대다수가 이미 생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최소한의 관리·감독 장치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