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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8만 가구 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하반기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이 부동산 규제의 덫에 걸리며 안갯속에 빠졌다.
대출 강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 지역 확대 지정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청약 수요가 얼어붙자 대형 건설사들도 예정된 공급까지 미루는 등 연내 분양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8일 조사 기준 10대 건설사는 상반기 3만3484가구를 분양했고, 하반기에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8만2178가구(컨소시엄 물량 포함)가 남았으나 정부의 대출 강화, 규제지역 지정 확대 등 첩첩산중 규제에릴게임추천
가로막혀 신규 분양에 나서기가 곤란해졌다.
수도권 분양 시장은 목돈 없이는 청약이 힘든 상황이라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분양 완판을 자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분양이 문제다. 연내 분양 단지는 경기도에 집중돼 있는데, 경기도는 최근 10·15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테라세미콘 주식
허가구역 등 삼중 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은 청약 자격이 강화되고 대출이 제한돼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고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책정하거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제약이 커졌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서둘러 분양에 나서기보다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쪽으로 돌아섰다. 미분양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분양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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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별로 보면 대우건설의 남은 공급분양 물량이 1만5010가구로 가장 많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만3844가구, 현대건설이 1만2201가구, GS건설이 1만166가구 등 1만가구 이상의 물량이 남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8484가구, 롯데건설 7770가구, DL이앤씨 6407가구, 현대엔지니어링 4293가구, 삼성물산 2019가플랜티넷 주식
구 분양이 남아 있다. 상반기 분양이 없었던 SK에코플랜트는 하반기 191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규제로 분양 사업성이 낮아진 만큼, 건설사들이 공급 일정을 보수적으로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연말까지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상당히 많지만, 최근 대출과 청검증완료릴게임
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 전체 물량을 다 소화하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정비사업에 집중된 대형 건설사들은 정부 규제로 사업성이 떨어져 분양 일정이 생각보다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건설사들은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급 부족에 따른 분양 호조를 기대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대출 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 등으로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시장에서는 실수요 중심의 청약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일부 청약 단지에서는 미분양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결국 분양시장도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만 수요자들이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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