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순간을 위한 비아그라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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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을 위한 비아그라의 역할
우리가 행복한 순간, 그 의미는?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가족과 함께한 시간에서, 또 다른 사람은 친구들과의 소중한 대화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행복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찾습니다. 사랑은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큰 기쁨을 선사합니다. 그런 사랑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지려면, 단지 감정적인 유대뿐만 아니라, 신체적, 성적인 친밀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인이나 부부 간의 건강한 성적 관계는 사랑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듭니다. 성적 만족은 두 사람 간의 신뢰와 애정을 더욱 강화시키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성적 문제는 종종 이러한 관계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때, 비아그라는 사랑을 더욱 깊고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성기능을 회복시키고, 성적 만족도를 높여 두 사람 간의 행복한 순간을 이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성적 문제와 그것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
성기능 문제는 많은 남성들이 경험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발기부전은 남성의 성적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연애나 결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성적인 문제가 있으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이는 결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성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
발기부전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혈액순환 문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음경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성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이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성적 문제로 인한 관계의 변화
성적 문제는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성적 불만족이 장기화되면, 관계의 다른 부분에서도 불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서로의 거리가 멀어지고, 결국 두 사람 간의 신뢰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성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두 사람은 점차 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되며, 이로 인해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멀어질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의 역할
비아그라는 성기능을 회복시키고,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기부전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은 남성들에게 비아그라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자연스럽게 발기를 유도하고, 성적인 자극을 받을 때 성기능을 회복시켜 줍니다. 이로 인해 성적 만족도가 향상되고, 성적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1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
비아그라는 PDE5 억제제라는 약물로, 음경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성적 자극이 있을 때, 이 약물은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늘려 발기를 촉진시킵니다. 비아그라는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만 효과가 나타나므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비아그라의 효과와 안전성
비아그라는 성기능 개선을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로, 그 효과와 안전성은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비아그라는 빠르게 효과를 나타내며,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비아그라는 일정한 복용량과 올바른 사용법을 따를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효과적인 성기능 회복을 도와줍니다.
비아그라 사용 시의 주의사항
비아그라는 안전하게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성기능 회복 약물이지만, 사용 전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잘못된 사용법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전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 사용 전 전문가 상담
비아그라는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 전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비아그라는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부작용
비아그라는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얼굴이 붉어짐, 소화불량, 시각적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또한, 비아그라는 한 번에 한 알씩 복용해야 하며, 24시간 내에 두 알 이상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비아그라와 함께하는 노력
성적 만족은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적 문제만큼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적 만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 외에도, 건강한 의사소통, 감정적인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시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1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성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성기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성기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성적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취미 생활이나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한 순간, 비아그라와 함께하는 건강한 관계
행복한 순간은 단순히 외부적인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적인 만족이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며, 이는 두 사람 간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듭니다. 비아그라는 이러한 성적 문제를 해결하고, 더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성기능을 회복시키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아그라는, 당신과 연인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고, 건강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비아그라 효능 시간은 일반적으로 복용 후 3060분 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실제 사용자들의 비아그라 후기를 보면 빠른 반응과 강한 효과를 경험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 비아그라, 항우울제로 인한 여성 성기능장애 개선효과 입증이 확인되며,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단순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넘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중요한 약물입니다. 비아그라구매 사이트 전문가와 상담해보세요.
기자 admin@slotmega.info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 ‘아너 소사이어티 라운지’에서 최근의 나눔 및 기부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라운지는 1억 원 이상 기부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라운지 벽면에 기부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름 대신 놓인 사랑의열매 그림은 익명 기부자를 상징한다. 윤성호 기자
인터뷰 = 오남석 사회부장
‘한번 생각해 봐요. 남처럼 살 건지, 남달리 살 건지.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 누군가를 사랑하자. 당신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나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브랜드 광고로 내세운 ‘사랑, 나로부터’의 카피 문구다. ‘기부’나 ‘나눔’ 등 표현이 한 번도 안 나오지만, 역대 어느 브랜드 광고보다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최근 한국광고학회 주관 ‘2025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 1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고 있는 김병준(71) 회장은 이에 대해 “이제 기부와 나눔이 ‘시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억 원 이상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 일원이 된 사람 가운데 15% 안팎이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은 채 익명으로 남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남한테 밝히지 않더라도, 스스로 우리 공동체를 위해 역할을 다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긍정적인 생각이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유지하는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김 회장을 만나 나눔 운동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때인 1998년에 만들어졌으니, 이제 30년을 향하고 있다.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나.
“첫해 모금액이 120억∼13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8477억 원을 모았고, 이제 연간 모금액 9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모금액 배분 기관도 획기적으로 늘었고, 모금 방식도 다양해졌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나눔의 관점에서, 사랑의열매 등 민간기구가 갖는 의미는.
“1차적으로 복지를 책임져야 할 주체는 국가다. 그런데 국가는 한계가 있다. 우선 정치에 좌우되다 보니 목소리가 약한 그늘진 곳은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다. 소년·소녀 가장이 대표적이다. 또 국가는 행정절차를 따지다 보니 느리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는 게 사랑의열매 같은 민간기구다. 가령 산불이 나서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즉시 달려가 재난지원금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민간기구들이다.”
―시대에 따라 기부와 나눔 양태는 어떻게 바뀌었나.
“민간기구의 큰 기능 중 하나는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거다. 예를 들어 청소년 은둔과 고립은 최근에 발생한 문제다. 기후 위기도 그렇다. 예전엔 혹한이 큰 문제였는데, 이제 기후변화로 인해 혹서에 노출된 독거노인 문제가 심각하다. 사랑의열매 기획팀은 늘 이런 새로운 문제를 찾아다닌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중시되면서 기업의 나눔 활동도 확산하고 있나.
“기업 모금액이 많이 늘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나눔 명문기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현재 677호 기업까지 나왔다. 올해에만 100개가 추가됐다. 물론 기업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동참이 더 의미 있다고 본다.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을 넘어 나눔 문화가 확산해야 지속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들의 사정이 안 좋은데, 영향이 있나.
“작년, 재작년 다 안 좋았다. 그런데도 주요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고 예년만큼 기부를 해 줬다. 참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해 8477억 원을 모금했는데, 올해는 어떤가.
“작년보다 1%라도 늘어나길 기대하는데,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걱정이다. 그래서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를 유도하고 가상화폐 기부도 받는 등 모금 방법을 다양화하고 있다.”
―가상화폐 같은 디지털 자산 기부는 어떻게 이뤄지나.
“디지털 자산은 이제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이를 기부로 연결해야 하는데, 우리가 시작하면 그게 일종의 프로토콜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여 준비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외국에선 어떻게 하는지 등 연구할 게 많았다. 금융감독 당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일종의 전형을 만들었다. 일단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로부터 5비트코인을 기부받았다.”
―그럼 사랑의열매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건가.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워낙 커서, 기부받은 다음 날 현금화했다.”
―일반인도 가상화폐를 기부할 수 있나.
“가능하다. 1비트코인을 기부한 개인이 있다. 업비트에 사랑의열매 지갑이 있다. 그쪽으로 보내주면 된다.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앞으로 누구라도 마음먹으면 기부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너 소사이어티’나 ‘나눔 명문기업’ ‘착한 가정’ 등 다양한 모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모금에 도움이 되나.
“주변의 권유로 동참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식으로 사회 전체에 나눔과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게 중요하다.”
―사랑의열매의 연말연시 ‘사랑의 온도탑’이 나눔 문화의 상징처럼 됐다. 올해는 어떤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똑같이 진행한다. 이때 모금액이 연간 모금액의 절반 정도 된다. 올해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나눔 문화 확산을 발목 잡는 제도나 관행이 있나.
“세금제도가 좀 더 기부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또 물질 중심 사회가 되다 보니 본인이 기부를 결정해도 가족이나 주변에서 반대하고 말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도 일종의 장애 아닌 장애라 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 유산 기부가 늘어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치매 머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혼자 사는 노인이 많고,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유산 기부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기관에 유산 신탁을 할 때 유산 기부에 대해 설명하면 실제 기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으로 확연히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3년 임기가 다 돼 간다. 밖에서 지켜보던 것과 안에서 활동하는 게 어떻게 달랐나.
“밖에서는 사실 잘 몰랐다. 그냥 돈 모아서 나눠주는 곳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중요한 기관이다. 국가가 못 하는 일을 함으로써 공동체에 기여한다. 그동안 학자와 정부 관료로 일하고, 경제단체 수장도 해 봤지만, 사랑의열매 회장이 제 인생에서 가장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국가권력, 통치능력 상실… 이대로면 모든 대통령 불행한 길”
■ 김 회장이 보는 한국 정치
“尹도 李도 문제 해결 능력 없어
임기 마치면 권력 힘빼는일 할것”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30년 넘게 국민대 행정정치학부 교수로 일했지만, 정치권과 인연도 깊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정책특보,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정당이 궤멸 위기에 처했을 때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일했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선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권 창출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몰락, 이후 ‘내란세력 척결’을 내건 이재명 정부에서의 극한 정치 갈등을 지켜보는 그의 소회가 궁금했다. 김 회장은 “국가는 통치능력을 상실했다”며 “통치능력을 상실한 국가권력이 이렇게 강력한 시스템이 이어진다면 한국 정치는 나아질 게 없고 앞으로 더 나빠지기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회장은 국가권력이 통치능력을 상실한 이유를 정책능력, 즉 문제 해결 능력 부재에서 찾았다. “윤석열 정부도 그랬지만, 이재명 정부도 정책 역량이 없다고 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결국 모든 대통령이 불행한 길을 가게 돼 있습니다.” 국가권력의 힘을 빼지 않고는 대통령을 바꿔도, 국회의원을 물갈이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진단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을 절반씩 물갈이하는 나라가 우리 말고 또 있습니까? 그런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이제 ‘사람의 문제가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가 됐습니다.”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김 회장은 “물러나면 국가권력을 해체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국가권력의 힘을 빼야 한다는 권력 분산론은 대개 헌법 개정론으로 이어지지만, 김 회장의 해법은 다르다. 헌법이 잘못돼서 한국이 이 모양이 된 게 아니라는 김 회장은 “이제 ‘진짜 자유민주주의’ ‘진짜 자유시장경제’를 하자는 얘기”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진짜’의 핵심은 개인의 자유 확대다. “소위 ‘길거리 보수’ 중에는 마치 박정희 시대가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였던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국가권력을 강화해서 우리 사회를 바로잡겠다는 것은 시대 흐름과 맞지 않습니다. 국가주의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보수는 설 곳이 없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확대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김병준 회장 약력
△1954년 경북 고령 출생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학과 학사, 미국 델라웨어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국민대 행정정치학부 교수, 대통령실 정책실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오남석 기자
인터뷰 = 오남석 사회부장
‘한번 생각해 봐요. 남처럼 살 건지, 남달리 살 건지.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 누군가를 사랑하자. 당신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나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브랜드 광고로 내세운 ‘사랑, 나로부터’의 카피 문구다. ‘기부’나 ‘나눔’ 등 표현이 한 번도 안 나오지만, 역대 어느 브랜드 광고보다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최근 한국광고학회 주관 ‘2025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 1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고 있는 김병준(71) 회장은 이에 대해 “이제 기부와 나눔이 ‘시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억 원 이상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 일원이 된 사람 가운데 15% 안팎이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은 채 익명으로 남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남한테 밝히지 않더라도, 스스로 우리 공동체를 위해 역할을 다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긍정적인 생각이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유지하는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김 회장을 만나 나눔 운동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때인 1998년에 만들어졌으니, 이제 30년을 향하고 있다.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나.
“첫해 모금액이 120억∼13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8477억 원을 모았고, 이제 연간 모금액 9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모금액 배분 기관도 획기적으로 늘었고, 모금 방식도 다양해졌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나눔의 관점에서, 사랑의열매 등 민간기구가 갖는 의미는.
“1차적으로 복지를 책임져야 할 주체는 국가다. 그런데 국가는 한계가 있다. 우선 정치에 좌우되다 보니 목소리가 약한 그늘진 곳은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다. 소년·소녀 가장이 대표적이다. 또 국가는 행정절차를 따지다 보니 느리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는 게 사랑의열매 같은 민간기구다. 가령 산불이 나서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즉시 달려가 재난지원금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민간기구들이다.”
―시대에 따라 기부와 나눔 양태는 어떻게 바뀌었나.
“민간기구의 큰 기능 중 하나는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거다. 예를 들어 청소년 은둔과 고립은 최근에 발생한 문제다. 기후 위기도 그렇다. 예전엔 혹한이 큰 문제였는데, 이제 기후변화로 인해 혹서에 노출된 독거노인 문제가 심각하다. 사랑의열매 기획팀은 늘 이런 새로운 문제를 찾아다닌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중시되면서 기업의 나눔 활동도 확산하고 있나.
“기업 모금액이 많이 늘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나눔 명문기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현재 677호 기업까지 나왔다. 올해에만 100개가 추가됐다. 물론 기업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동참이 더 의미 있다고 본다.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을 넘어 나눔 문화가 확산해야 지속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들의 사정이 안 좋은데, 영향이 있나.
“작년, 재작년 다 안 좋았다. 그런데도 주요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고 예년만큼 기부를 해 줬다. 참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해 8477억 원을 모금했는데, 올해는 어떤가.
“작년보다 1%라도 늘어나길 기대하는데,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걱정이다. 그래서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를 유도하고 가상화폐 기부도 받는 등 모금 방법을 다양화하고 있다.”
―가상화폐 같은 디지털 자산 기부는 어떻게 이뤄지나.
“디지털 자산은 이제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이를 기부로 연결해야 하는데, 우리가 시작하면 그게 일종의 프로토콜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여 준비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외국에선 어떻게 하는지 등 연구할 게 많았다. 금융감독 당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일종의 전형을 만들었다. 일단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로부터 5비트코인을 기부받았다.”
―그럼 사랑의열매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건가.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워낙 커서, 기부받은 다음 날 현금화했다.”
―일반인도 가상화폐를 기부할 수 있나.
“가능하다. 1비트코인을 기부한 개인이 있다. 업비트에 사랑의열매 지갑이 있다. 그쪽으로 보내주면 된다.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앞으로 누구라도 마음먹으면 기부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너 소사이어티’나 ‘나눔 명문기업’ ‘착한 가정’ 등 다양한 모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모금에 도움이 되나.
“주변의 권유로 동참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식으로 사회 전체에 나눔과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게 중요하다.”
―사랑의열매의 연말연시 ‘사랑의 온도탑’이 나눔 문화의 상징처럼 됐다. 올해는 어떤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똑같이 진행한다. 이때 모금액이 연간 모금액의 절반 정도 된다. 올해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나눔 문화 확산을 발목 잡는 제도나 관행이 있나.
“세금제도가 좀 더 기부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또 물질 중심 사회가 되다 보니 본인이 기부를 결정해도 가족이나 주변에서 반대하고 말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도 일종의 장애 아닌 장애라 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 유산 기부가 늘어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치매 머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혼자 사는 노인이 많고,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유산 기부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기관에 유산 신탁을 할 때 유산 기부에 대해 설명하면 실제 기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으로 확연히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3년 임기가 다 돼 간다. 밖에서 지켜보던 것과 안에서 활동하는 게 어떻게 달랐나.
“밖에서는 사실 잘 몰랐다. 그냥 돈 모아서 나눠주는 곳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중요한 기관이다. 국가가 못 하는 일을 함으로써 공동체에 기여한다. 그동안 학자와 정부 관료로 일하고, 경제단체 수장도 해 봤지만, 사랑의열매 회장이 제 인생에서 가장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국가권력, 통치능력 상실… 이대로면 모든 대통령 불행한 길”
■ 김 회장이 보는 한국 정치
“尹도 李도 문제 해결 능력 없어
임기 마치면 권력 힘빼는일 할것”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30년 넘게 국민대 행정정치학부 교수로 일했지만, 정치권과 인연도 깊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정책특보,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정당이 궤멸 위기에 처했을 때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일했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선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권 창출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몰락, 이후 ‘내란세력 척결’을 내건 이재명 정부에서의 극한 정치 갈등을 지켜보는 그의 소회가 궁금했다. 김 회장은 “국가는 통치능력을 상실했다”며 “통치능력을 상실한 국가권력이 이렇게 강력한 시스템이 이어진다면 한국 정치는 나아질 게 없고 앞으로 더 나빠지기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회장은 국가권력이 통치능력을 상실한 이유를 정책능력, 즉 문제 해결 능력 부재에서 찾았다. “윤석열 정부도 그랬지만, 이재명 정부도 정책 역량이 없다고 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결국 모든 대통령이 불행한 길을 가게 돼 있습니다.” 국가권력의 힘을 빼지 않고는 대통령을 바꿔도, 국회의원을 물갈이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진단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을 절반씩 물갈이하는 나라가 우리 말고 또 있습니까? 그런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이제 ‘사람의 문제가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가 됐습니다.”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김 회장은 “물러나면 국가권력을 해체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국가권력의 힘을 빼야 한다는 권력 분산론은 대개 헌법 개정론으로 이어지지만, 김 회장의 해법은 다르다. 헌법이 잘못돼서 한국이 이 모양이 된 게 아니라는 김 회장은 “이제 ‘진짜 자유민주주의’ ‘진짜 자유시장경제’를 하자는 얘기”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진짜’의 핵심은 개인의 자유 확대다. “소위 ‘길거리 보수’ 중에는 마치 박정희 시대가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였던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국가권력을 강화해서 우리 사회를 바로잡겠다는 것은 시대 흐름과 맞지 않습니다. 국가주의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보수는 설 곳이 없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확대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김병준 회장 약력
△1954년 경북 고령 출생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학과 학사, 미국 델라웨어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국민대 행정정치학부 교수, 대통령실 정책실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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