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바다이야기 게임바다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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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케이드 게임 시장은 상당히 작은 편 이죠. 아케이드 게임이란 오락실에서 돈을 내고 플레이 하는 게임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예전 학교 앞에서 100원 넣고 게임 하던 게임기 역시 아케이드 게임이죠.
아케이드 게임은 미국과 일본에서 많이 흥행했는데 2000년대 초반 미국과 일본에는 아케이드 게임 만을 개발하는 대형 회사가 다수 존재할 만큼 큰 규모의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케이드 게임을 생산하는 회사가 많지 않았고, 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사실 한국에 아케이드 시장이 크지 않았던 건 2000년대 초반 이미 PC가 상용화 되기 시작하면서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대히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굳이 게임을 하러 오락실을 갈 필요가 없었죠. 그래도 오락실 마니아들 덕에 한국 아케이드 시장도 간신히 숨은 쉬고 있었는데, 아케이드 시장을 박살 내버리는 사건이 터집니다.
바로 바다이야기 사건 이죠. 바다이야기는 일본의 파칭코 게임이라 볼 수 있는 사행성 게임 입니다. 게임물등급관리위원회가 생겨난 사건이기도 하고 박연차 게이트 뇌물 사건과 함께 그 당시 참여 정부를 궁지로 몰아넣은 사건이기도 합니다. 2001년 한국에서는 경품성 상품권이 허용됩니다. 1년 뒤인 2002 한일 월드컵의 수혜를 받기 위해 관광업계가 강력하게 요구한 결과죠. 그 당시 잡음도 많고 걱정과 우려도 많았지만 월드컵이라는 행사 때문에 경품화가 허용됩니다. 더 나아가 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 해 주는 곳도 생겨나면서 도박형 게임장이 생겨나기 시작하죠.
그래도 바다이야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도박형 게임장이 있다정도였는데에이원비즈대표 차용관이 바다이야기를 개발하면서 한국 어디를 가던 볼 수 있는 게임장 바다이야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차용관이 처음 만든 게임은 스크린경마였습니다. 경마 게임만 유통하는 자회사 까지 설립하며 사업을 펼쳤고 스크린경마 3위까지 올라서죠. 하지만 이건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스크린경마는 누가 봐도 도박이고, 여러명의 인생을 망치고 있었죠. 스크린경마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정부에서는 강력한 제재를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스크린경마는 종적을 감추게 됩니다. 당시 차용관은 외상으로 오락실 업주들에게 팔았던 스크린 경마 기계값을 못 받게 되었고 회사는 20억이 넘는 빚을 지고, 1년 넘게 직원들의 월급은 커녕 사채까지 쓰며 망하기 직전인 회사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004년 차용관이 일본에 가서 대박 아이템을 가지고 오죠. 당시 일본에서는
오우미노모노가타리가 대박 행진을 치고 있습니다.오우미노모노가타리란 황금메달이
바다 아래로 떨어지면서 각종 바다 생물을 맞추면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이었죠. 차용관은 한국에 오자마자오우미노모노가타리짝퉁 게임을 개발 했습니다.
직원들 모두 기대하지 않았고, 심지어 본인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죠. 그렇게 개발한 바다이야기가 대 히트를 칩니다. 오락실 사장들은돈을 먼저 주겠으니 제발 기계 좀 달라며 찾아왔고, 전국 어디를 가든 바다이야기 게임장이 보이기 시작하죠. 심지어 시골의 읍내까지 바다이야기 게임장은 지금의 치킨가게 보다 훨씬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바다이야기가 대박을 치자 비슷한 부류인 황금성, 야마토 게임 등 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화려한 간판과 썬팅으로 가려 놓은 창문은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습니다. 이에 차용관은 회사를 확장하고 엄청난 돈을 쓸어담죠. 대략 4만 개가 넘는 게임기를 팔았고,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추정되고 직원수는 70명을 넘어섭니다.
이후 사행성 사업이라며 욕을 먹은 차용관은 온라인 게임 사업을 위해 인수할 회사를 찾고 다니죠. 이런 상황에 정부와 경찰은 뭘 하고 있던 걸까요? 뭘 할 수가 없는 상황 이였습니다. 왜냐하면 합법이었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경품성 상품권이 허용 되었다는 것. 일본의 파칭코를 아시는 분이라면 바로 이해되실 겁니다. 바다이야기는 기계에서 돈이 나오지 않았죠.
법적으로 허용된 상품권이나 혹은 라이터, 경품성 물건들이 나왔습니다. 상품권은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근처 교환소에 가면 현금으로 교환을 해주었죠. 현금이 나오지 않으니 도박이 아니였고, 게임기도 나라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합법적인 게임 이었습니다. 법적으로 걸리는 건 당연히 없었죠.
당연히 나라에서 재빨리 조취를 취했어야 하지만 게임의 허가를 내주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바다이야기 업장은 대놓고 장사를 하며 당첨금액이 얼마다 대박이다 라는 현수막 까지 걸었습니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바다이야기를 알고 언론에서 다루어 졌을때도 위원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앞으로 과도한 사행성을 조장하는 게임은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라고 하기는 했지만 이미 시중에 바다이야기 게임은 퍼진 상태 였습니다.
2004년 ~ 2005년 바다이야기는 급속도로 전국에 퍼져나갔습니다. 바다이야기를 처음 만든 차용관뿐만 아니라 게임장을 차린 사장들, 상품권을 환전 해 주는 사람들, 게다가 게임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LCD를 만드는 회사까지 엄청난 호황을 누립니다.
하지만 검찰이 바다이야기를 눈 여겨 보기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서울 중앙 지검이 제조사를 압수수색하기 시작했고, 게임장 업주가 바다이야기의 승률을 조작한다는 소문을 듣고 수사를 꾸렸죠. 이때 압수한 상품권의 금액만 9조였습니다. 바다이야기에 대한 말들로 언론이 난리가 나고 있을 때 인터넷에서는 한 가지 말이 떠돌았죠.
여당 당시 참여정부의 유력 인사 중 한명이 게임기를 만든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유진룡 문화부 차과이 경질되었는데, 이게 바다이야기 허가를 반대해서 경질되었다는 소문도 돌죠. 이건 훗날 관계가 밝혀졌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미 언론과 야당은 난리가 난 상태였죠. 게다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이 근무했던 회사까지 불똥이 튑니다.
바다이야기 게임의 제작은지코프라임 이 담당했는데,지코프라임 은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던 회사인우전시트텍 을 인수해서 우회상장을 하려고 했죠. 노지원이 근무했던 회사가우전시스텍 이란 게 밝혀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옵니다. 후에 검찰 조사 결과로 상관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여론은 미친 듯이 끓어오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바다이야기는 잘 운영되었습니다. 불법이 아니었으니까요. 회사는 압수수색을 당했지만 업장들은 무사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게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까지 알려져 손님이 느는 현상까지 보였죠.
매일 신문에는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게임이 위원회를 통과 했는지 밝혀졌죠. 위원회에 근무하는 사람이 뇌물을 받은 것이 적발되었고, 위원회 예심의원 일부가 오락실 업주와 동업 관계 이다 등, 유착 관계가 드러납니다. 결과적으로 바다이야기 사건은 정치권 문제가 아니었고, 위원회의 문제임이 밝혀지게 되죠. 위원회 뿐만 아니라 문화부 국장은 물론 경찰까지 뇌물을 받은 죄로 잡혀 들어 갑니다.
2007년 검찰은 바다이야기 관련 153명이 처벌 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바다이야기 사태는 끝이 납니다. 바다이야기는 많은 여파를 남겼습니다. 영등위는 게임 심의 자격이 박탈되고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생겨났으며, 한국의 아케이드 게임판은 완전히 망해버리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바다이야기와 같은 게임장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예 대놓고 장사하는 곳도 많습니다. 경찰이 이걸 단속하려면 환전 하는 순간을 잡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게임 하는 곳에 쳐들어간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겁니다. 일반 사람이 간다고 해 봤자 정상적인 게임을 하는 곳처럼 설명해주니 방법도 없죠. 주변에 사는 사람이 신고해도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법의 허점인 것이죠.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생겨난 게임물등급위원회도 문제가 많습니다. 얼마 전 집단 민원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죠. 정말 문제는 얼마 전 바다이야기를 빼다 박은 게임인바다신2라는 게임이 전체이용가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심지어 경품까지 나오는 아케이드 게임이죠. 이걸 계기로 바다신2 게임 이외에 많은 도박류 아케이드 게임이 심의에 통과 된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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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no1reelsite.com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본인 제공
유네스코는 1995년 종묘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며 ‘시각적 완전성’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그런데 건축물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만드는 이 ‘시각적 완전성’이 위태롭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4구역 사업을 변경해 고층 빌딩을 세우기로 하면서다. 고도 제한 완화라는 막대한 특혜에도, 정작 민간 개발업체의 천문학적 초과이익을 환수할 제도적 장치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묘의 문화·역사적 가치와 세운4구역 사업에 대한 생각을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 알라딘게임 소 소장(사진)에게 들어봤다.
ㅡ세운4구역에 들어설 고층 빌딩이 종묘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보나.
“서울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메트로폴리탄’이다. 그러나 막개발로 문화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된 역사도시이기도 하다. 우리 정체성의 상징인 종묘 앞에 경관을 해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일제가 창경궁 온라인골드몽 을 동물원으로 만들어 우리 역사와 문화를 가둬버린 행태와 같다고 본다.”
ㅡ종묘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고 보나.
“전세계 오래된 역사성을 간직한 도시는 존엄한 국가의 사당(신전)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예’를 올리는 곳은 한국의 종묘가 유일하다. 종묘는 지난 시대의 역사가 아니라, 조선-대한제국-대한민 바다이야기룰 국을 잇고 지켜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서 변할 수 없는 그 자체다.”
ㅡ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보존구역 500m, 완충지역 500m를 설정한다. 1995년 종묘를 우리나라 1호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도 도심 개발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더는 막개 바다이야기사이트 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신뢰해 보존구역을 100m로 설정한 것으로 안다. 이번 서울시의 초고층 막개발은 유네스코의 수차례 경고에도 자행됐다. 유네스코의 인내심 한계를 시험하면 큰코다치게 된다.”
ㅡ세운4구역 토지주들이 20년가량 사업이 지연되면서 큰 금융적 손해를 보고 있기에 고층 빌딩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야마토게임 “세운4구역 토지의 약 70%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소유고 20%는 소규모 지주, 10%가 ‘한호건설’이라는 재개발 전문회사 것이다. 즉 선의의 토지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서울시와 SH가 책임져야 하는데, 교묘하게 세계유산 앞 막개발과 강북 재건축 등으로 위장해서 논란을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피노키오의 코처럼 될 것이다. 진실하면 된다.”
ㅡ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대 의견이 있음에도 고층 빌딩 건축을 강행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나.
“거대물을 만들어야 하는 프로파간다(선전)에 중독된 것 같다. 다중의 지성보다는 소수의 독점적 의견을 신봉하는 ‘대통령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자신과 관련된 여러 게이트(의혹)를 덮어버리는 효과를 만들려는 계략이 아닌가 판단한다.”
ㅡ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저밀도 개발을 통해 기존 상인들과 많은 시민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 역사와 문화, 경제가 동시에 살아 있는 공간, 무엇보다 높은 건물이 아닌 드높은 하늘을 보며 살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아울러 못 올리는 용적률을 신도시에 팔 수 있는 제도, 즉 용적률 거래제를 속히 도입해 손실을 해결할 방안을 찾기 바란다. 또 발굴된 고고학적 유물은 종로 피맛골 건물과 거리보다 더 가치 있게 보존하기를 바란다.”
ㅡ한겨레21 등 언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언론사들은 ‘왜?’라고 생각 좀 하기 바란다. 서울시와 한호건설이 주는 내용만 앵무새처럼 옮기지 말아야 한다. 한호에서 내보낸 입장문도 그렇다. 공식으로 발표한 것도 아니고 기자 개별 메일로 보내온 사적인 편지 같은 것을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보도했다. 과연 한호가 소유한 토지를 매각할 수 있는가? 많은 언론이 신탁·압류된 땅을 어떻게 팔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에 대해 ‘왜?’라고 묻지 않는다. 이번 한겨레21은 탐사보도에 큰 획을 그었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더욱 신뢰한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유네스코는 1995년 종묘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며 ‘시각적 완전성’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그런데 건축물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만드는 이 ‘시각적 완전성’이 위태롭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4구역 사업을 변경해 고층 빌딩을 세우기로 하면서다. 고도 제한 완화라는 막대한 특혜에도, 정작 민간 개발업체의 천문학적 초과이익을 환수할 제도적 장치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묘의 문화·역사적 가치와 세운4구역 사업에 대한 생각을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 알라딘게임 소 소장(사진)에게 들어봤다.
ㅡ세운4구역에 들어설 고층 빌딩이 종묘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보나.
“서울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메트로폴리탄’이다. 그러나 막개발로 문화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된 역사도시이기도 하다. 우리 정체성의 상징인 종묘 앞에 경관을 해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일제가 창경궁 온라인골드몽 을 동물원으로 만들어 우리 역사와 문화를 가둬버린 행태와 같다고 본다.”
ㅡ종묘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고 보나.
“전세계 오래된 역사성을 간직한 도시는 존엄한 국가의 사당(신전)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예’를 올리는 곳은 한국의 종묘가 유일하다. 종묘는 지난 시대의 역사가 아니라, 조선-대한제국-대한민 바다이야기룰 국을 잇고 지켜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서 변할 수 없는 그 자체다.”
ㅡ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보존구역 500m, 완충지역 500m를 설정한다. 1995년 종묘를 우리나라 1호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도 도심 개발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더는 막개 바다이야기사이트 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신뢰해 보존구역을 100m로 설정한 것으로 안다. 이번 서울시의 초고층 막개발은 유네스코의 수차례 경고에도 자행됐다. 유네스코의 인내심 한계를 시험하면 큰코다치게 된다.”
ㅡ세운4구역 토지주들이 20년가량 사업이 지연되면서 큰 금융적 손해를 보고 있기에 고층 빌딩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야마토게임 “세운4구역 토지의 약 70%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소유고 20%는 소규모 지주, 10%가 ‘한호건설’이라는 재개발 전문회사 것이다. 즉 선의의 토지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서울시와 SH가 책임져야 하는데, 교묘하게 세계유산 앞 막개발과 강북 재건축 등으로 위장해서 논란을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피노키오의 코처럼 될 것이다. 진실하면 된다.”
ㅡ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대 의견이 있음에도 고층 빌딩 건축을 강행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나.
“거대물을 만들어야 하는 프로파간다(선전)에 중독된 것 같다. 다중의 지성보다는 소수의 독점적 의견을 신봉하는 ‘대통령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자신과 관련된 여러 게이트(의혹)를 덮어버리는 효과를 만들려는 계략이 아닌가 판단한다.”
ㅡ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저밀도 개발을 통해 기존 상인들과 많은 시민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 역사와 문화, 경제가 동시에 살아 있는 공간, 무엇보다 높은 건물이 아닌 드높은 하늘을 보며 살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아울러 못 올리는 용적률을 신도시에 팔 수 있는 제도, 즉 용적률 거래제를 속히 도입해 손실을 해결할 방안을 찾기 바란다. 또 발굴된 고고학적 유물은 종로 피맛골 건물과 거리보다 더 가치 있게 보존하기를 바란다.”
ㅡ한겨레21 등 언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언론사들은 ‘왜?’라고 생각 좀 하기 바란다. 서울시와 한호건설이 주는 내용만 앵무새처럼 옮기지 말아야 한다. 한호에서 내보낸 입장문도 그렇다. 공식으로 발표한 것도 아니고 기자 개별 메일로 보내온 사적인 편지 같은 것을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보도했다. 과연 한호가 소유한 토지를 매각할 수 있는가? 많은 언론이 신탁·압류된 땅을 어떻게 팔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에 대해 ‘왜?’라고 묻지 않는다. 이번 한겨레21은 탐사보도에 큰 획을 그었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더욱 신뢰한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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