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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죽겠어. 감기를 짧은 고정시킨 작은 아니지만.22일 오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인근 유휴 부지. /박정석 기자


22일 오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소재 기업도시 솔라시도. 전날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곳에선 AI(인공지능) 관련 기업 및 시설 유치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솔라시도대교를 건너 구성지구 초입의 교차로에 들어서자 '세계로 향하는 RE100, 최적지는 해남입니다',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솔라시도입니다' 등 AI데이터센터 유치를 바라는 내용의 현수막들이 솔라시도 방문을 반겼다. 앞서 최근 국가 주도로 성사된 오픈AI·SK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남 유치를 축하는 문구가 담긴 웰컴 현수막들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지난 2019년 준공 이후 지속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제외하면 솔라시도는 현재는 유휴 부지가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다가올 개발 호재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할부금 22일 오전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지구 초입 교차로에 RE100 산단 및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박정석 기자


다만, 전날 AI컴퓨팅센터 후보지 선정 직후여서인지 실제 지역주민들은 아직 이렇다 할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주택저당채권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이미 BS그룹이 토지를 수용해 개발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솔라시도 내에서 이뤄지는 개발 건에 대해선 외부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시골 사람들 역시 대다수가 관심 밖인 것 같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솔라시도 개발 초기에나 기획부동산들이 움직이면서 땅값이 올랐지, 지금은 별다른 움직임이 저축은행 이율 보이지 않는다"며 "솔라시도 주변 토지 역시 대부분 외지인이 소유하다 보니, 실제 지역 사람들이 느끼는 변화는 당장 크지 않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주민 김모(50대) 씨는 "농사만 짓는 동네인데 기업들이 들어와 지역을 개발해주고, 지역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면서도 "그렇지만 실제 주민들이 느끼는 부분은 제한적인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것 같다"고 전했다.
솔라시도는 전남도·해남군과 BS그룹이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대 33.8㎢(1,24만평)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솔라시도는 '솔(Solar-태양), 라(Lake-호수), 시(Sea-바다), 도(都-도시)' 등 태양과 호수, 바다가 함께하는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K-재생에너지 대표 도시, AI 산업도시, 교육·마이스(MICE) 도시, 신환경 정원도시라는 4대 콘셉트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전날 삼성SDS컨소시엄이 솔라시도를 후보지로 선택한 국가AI컴퓨팅센터는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대출 등을 포함해 총 2조 5천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후보지 선정과 연말 RE100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서남권의 강점인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 AI 집적화단지를 순차적으로 조성해 인구 10만 명의 '에너지 신도시'를 건설해 나갈 방침이다. 해남/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해남군 산이면 구성지구 초입 교차로. /박정석 기자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내걸린 현수막. /박정석 기자





해남 솔라시도 유휴 부지. /박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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