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그 비용 3300만원을 제3자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 사건이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에 배당됐다. 형사22부는 지난 10월 말 ‘대장동 개발 비리’ 일당 5명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모두 법정 구속한 재판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김건희 특검이 오 시장을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무료릴게임 있다. /뉴스1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제출한 공소장을 접수한 뒤, 합의 재판부인 형사22부에 오 시장 사건을 배당했다. 형사22부는 선거·부패 전담 재판부다. 형사22부는 이 밖에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임성근 전 해병대 1 사이다쿨접속방법 사단장의 재판도 맡고 있다. 오는 4일 첫 정식 재판이 열린다.
형사22부는 2021년 10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맡은 뒤 4년간 심리한 끝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징역 8년에 벌금 4억원을 선고하고 8억1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징역 8년에 추징금 428억원을 선고받았다. 남욱(천화 사아다쿨 동인 4호 소유주)씨와 정영학(천화동인 5호 소유주) 회계사는 각각 징역 4년과 5년을 선고받았다. 공사 실무를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에겐 징역 6년에 벌금 38억원, 추징금 37억2200만원을 선고했다.
특검팀은 공소장에서 “오 시장이 명씨에게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부탁했고, 선거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강철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원 전 부시장에게 ‘명씨와 상의해 여론조사를 진행해 달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면서 “오랜 후원자 김한정씨에게는 여론조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명씨는 2021년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공표 3회·비공표 7회 등 총 10회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오 시장 측에 전달했고, 김씨는 그해 2월 1일부터 릴게임황금성 3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명씨에게 대납했다는 게 특검 수사 결과다.
오 시장은 “특검이 더불어민주당 하명에 기소를 강행했다”며 “민주당과 명태균이 한 몸이 되어 특검과 함께 ‘오세훈 죽이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