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강윤서·변문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당내 4선 이상 중진 18명과의 개별 면담을 모두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엔 당내 소장파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물론, 장 대표에게 쓴 소리를 전한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면담 과정에서 장 대표에게 "지방선 바다신2게임 거에서 승리하려면 장 대표의 기존 생각을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로 제언했다는 전언이다.
12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장 대표는 이날 4선 이상 중진 18명과의 개별 면담을 모두 완료했다. 장 대표 측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장 대표가 4선 이상 중진 18명을 모두 찾아뵙고 각각 30분 이상씩 면담을 진행했고, 오늘로 바다이야기디시 서 다 마쳤다"며 "다음 주에도 당내 의원들을 더 많이 만나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도부는 2주가량 이 같은 '소통의 시간'을 통해 당내 곳곳 의견을 경청한 뒤 당의 메시지와 행보에 대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원내 4선은 김도읍·김상훈·김태호·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윤재옥·이종배·이헌승· 오리지널골드몽 한기호 의원 등이 있다. 5선은 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권성동 의원이, 6선 이상에는 조경태·주호영 의원이 있다. 이중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안철수·조경태 의원 등 소장파 인사들도 만나며 통합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구속기소 된 권성동 의원은 면담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 대표가 이같이 적극적인 ' 바다이야기합법 소통' 행보에 나선 이유는 최근 소란스러워진 당내 진열을 재정비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장 대표는 '계엄은 정당했다'는 취지의 12·3 메시지를 낸데 이어, 친한(親한동훈)계 인사들을 몰아내는 듯한 행보로 당 안팎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친윤(親윤석열) 핵심 주류층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마저 장 대표에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직 릴게임뜻 격한 바 있다.
장 대표와 면담을 마친 중진들도 그에게 '응원'과 '일침'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했다고 한다. 소장파로 꼽히는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그간 제가 강력한 메시지를 내왔던 만큼 장 대표에게 앞으로 당이 나아가 방향성에 대해 잘 조언했다"며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기존의 생각 방향을 전환하고 내부 지혜를 모아야 상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1월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사회기반시설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최고위원들과도 소통 강화 시도 
개별 면담 내용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국민 전체의 지지를 받기 위해 중도 민심은 물론, 국민 전체의 목소리를 살펴야 한다는 충고가 나왔다. 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계엄을 찬성하는 사람은 없으며 우리 당은 탄핵을 당했다. 이런 역사에 대해 우리 당 의원들이 잘못했고, 국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로 드러나지 않았는가"라며 "지금 우리가 살펴야 할 것은 단순히 '중도 민심'이 아닌 '국민 전체의 민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선 내년 지방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장 대표에게) 그러려면 이런 민심을 살펴야 하고, 공정한 공천 과정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고 장 대표도 충분히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대여 투쟁 행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있었다. 다른 중진 의원은 "장 대표도 최근 여러 딜레마와 고민이 있는 것 같다"며 "정부와 여당에서도 '사법부 장악' '김현지 비선 의혹' 등 각종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대표에게 지금처럼 대여 투쟁 목소리를 내는 것도 잘 하고 있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지도부 내부 소통 강화에도 돌입했다. 취재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1일 지도부 요인들과의 '비공개 차담회'를 가진데 이어, 앞으로도 해당 차담회를 월·목요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전후로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도부 인사들 간 소통을 강화하면서 당 기조·전략 등을 세밀하게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장 대표 본인도 본인의 발언 취지가 언론에 일부 다르게 나가는 부분에 대해 고심이 많다"며 "그래서 최고위 직전이나 직후 지도부 요인 10명(당대표·비서실장·원내대표·최고위원·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내외의 비공개 차담회를 정례화해서 이 자리에서 내밀한 전략을 소통할 계획이다. 지금은 당내 갈등이 분출되는 모습보다 당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