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발표한 한국교육정책전망 보고서는 농촌 학생 수 감소와 도시 집중화가 농촌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9년 만에 발표한 한국 교육평가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도시 집중화가 농촌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교육부는 최근 서울에서 OECD가 참여한 가운데 ‘인공지능(AI)시대, 한국 교육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OECD의 ‘한국교육정책전망(EPO) 보고서’는 릴게임온라인 한국 교육의 강점과 한계를 짚었다.
◆농촌 학교, 디지털 정보 접근 격차 줄여야=OECD 보고서는 출생률 급감과 도시화가 농촌 지역 교육 전반에 구조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 학교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정상적인 교육 활동 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농촌 학교의 재정 안정성과 교육 품질이 동시에 백경릴게임 약화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사실상 폐교 압박을 받는 상황에 몰려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일수록 학생 감소 폭이 커 지역 교육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 지역에 대한 ‘우선지원 전략’ 강화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단순히 학교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여건에 릴게임가입머니 맞춘 교육 인력 배치,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 확대,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습 기회를 보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디지털 접근 격차 해소도 중요한 해법으로 꼽았다. 기기 보급뿐 아니라 학생·교사·학부모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학습 참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릴게임온라인 또 OECD는 지방 대학을 단순한 고등교육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 유지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지역 쇠퇴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집중화된 고등교육 구조를 완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방 대학은 지역 산업, 일자리, 지역 생태계와 연결되며 장기적으로 지역 인구 정착과 경제 활력을 유지하는 데 핵 바다신2릴게임 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OECD는 농촌 교육은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 인구 문제로 정의하며 지방 대학이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사교육 지출 큰 한국 구조…보완책 필요=한국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교육 중심 구조도 지적됐다. 한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OECD 평균을 웃돌지만, 이를 떠받치는 구조가 사교육 중심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사교육비 지출이 줄지 않는 현실도 큰 문제로 꼽았다.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을 의미하는 수치라서다.
특히 수능과 내신 등 고부담 시험 체제가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장기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시험 결과가 대학 진학을 넘어 향후 소득과 고용 안정성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사교육 시장을 키우고 교육 형평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OECD는 2028학년도 수능 개편 과정에서 사교육 수요가 다시 급증하지 않도록 세심한 보완책이 필요함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중요한 역량으로 꼽히는 비판적 사고력과 자기주도성은 한국 학생들이 비교적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학교의 디지털 인프라는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실제 학생들의 디지털 이해력과 비판적 사고는 OECD 평균보다 낮기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강연으로 나선 다이애나 톨레도 피게로아 OECD 교육정책전망 프로젝트 책임자는 “한국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은 높지만, 사실과 이견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15세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25%로 OECD 평균치인 47%보다 낮았다”며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지수 역시 평균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교육의 강점과 한계를 함께 짚으며 “경쟁보다 성장과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공교육 신뢰 회복과 사교육 의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교육계에 촉구했다.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