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딸기가 ‘연간 해외 수출 1000억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작년 해외로 수출된 딸기는 약 993억원 규모. 한국이 수출하는 모든 농산물을 통틀어 1위다.
동남아가 수출 물량 90%를 차지하며 K딸기 열풍을 이끌고 있다.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 딸기는 딸기라는 과일의 정의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고 딱딱한 과일’이었던 딸기가 ‘달고 부드럽지만 씹는 맛이 있는 과일’이 되어 동남아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설향·매향·금실...K딸기 열풍 씨앗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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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지역에서 생산하는 딸기./뉴스1


딸기를 전 세계에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멕시코, 스페인, 미국이다. 그런데 유독 동남아 국가들은 한국 딸기에 열광한다. 한국 딸기 특유의 단맛도 인기 요인이지만, 품질이 고르게 유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유정 aT 농산수출부 릴게임5만 과장은 “동남아에서는 딸기가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호주에서는 딸기가 노지에서 생산돼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면서 “한국 딸기의 품질과 당도는 독보적”이라고 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국내 재배 딸기 90%가 일본 품종인 장희(아키히메)였다. 그런데 일본에서 로열티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내 연구진이 국산 품종 개발에 바다이야기합법 착수했다. 첫 결실이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현 딸기연구소)이 2005년 만든 ‘설향’이다. 설향은 일본 품종에 비해 겨울에도 잘 자라고, 키우기 수월하며, 열매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연구진은 설향 이후에 ‘매향’, ‘금실’, ‘킹스베리’ 등 신품종을 계속 개발했다.



모바일릴게임한 모델이 하얀 딸기를 들고 홍보하고 있다./뉴스1


딸기 수출을 지금보다 더 확대하려면 수출 품목 쏠림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수출되는 딸기 중 상당수는 ‘금실’ 품종이다. 이는 딸기 수출 농가가 많은 경상남도에서 금실을 많이 키우기 때문이다. 수출이 특정 지역에서 릴게임무료 나는 한두 개 품종을 중심으로 이뤄지면, 일부 농가가 기상 악화나 병충해 피해로 흉작일 때 전체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경남 지역의 이상 기후로 딸기 수출 물량이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김현숙 딸기연구소 팀장은 “신품종은 점유율을 1% 늘리기도 어렵다”며 “연구 인력 지원이 필요하고, 품종 개발 이후에는 재배 기술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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