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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청주시는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매각한 뒤 현대화사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인사들은 공론화를 거쳐야 하고 매각 시기도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24일 시설 노후화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흥덕구 가경동의 시외버스터미널을 둘러봤다.
터미널 1층은 건물에 전기와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 있다. 전기실에는 2만2900V, 800㎾급 변압기가 작동되고 있었고 옆에는 차단기도 있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설치한지 26년이 지나펀드멘탈
효율이 떨어지고 전압 불평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게 터미널측의 설명이다.
기계실 벽면은 건물이 낡아서 그런지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 비상발전기실과 기계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발전기는 라디에이터가 깨져 정비가 시급하지만 이미 단종된 제품이어서 급한대로 고쳐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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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실 역시 소방펌프 모터에 잦은 고장과 누유가 발생하고 있고 낡은 배관때문에 벽면 곳곳에 누수 흔적이 보였다.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2층 대합실의 화장실 벽면의 깨진 타일은 접착제로 붙여 놓았다.
대합실의 한 승객은 "터미널은 청주시의 얼굴인데 전체적으로 시설이 너무 낡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름이나황금성게임종류
겨울이나 냉·반방이 잘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가와 사무실이 있는 3층 천장에는 물이 샌 흔적을 가리려고 페인트 칠을 해놨고 옥상도 물탱크가 낡아 건물 곳곳에 누수 흔적이 발견됐다.
2층과 3층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천장을 뜯어내고 다시 시공해야하지만 3층은 천장 마감재가 석면이어서 철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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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관리업체 관계자는 "사용기한을 넘긴 기계들이라 잔 고장이 많아 교체가 시급한데 비용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배관이 수시로 막혀 누수가되고 있지만 건물이 낡아 손을 못대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건물 외부 정화조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건물에서 배출되는 분뇨를 처리하는 정화조는 분주식투자가
뇨가 분해되지 못해 슬러지로 굳어 악취와 가스가 발생하고 있었다.
분뇨를 분해하는 설비 고장으로 사람이 직접 슬러지를 제거해야 하지만 비용이 2억원에 달하는데다 작업자의 안전이 우려돼 처리를 못하고 있다.
터미널 관리업체 관계자는 "지금 매각을 하더라도 착공전 행정절차를 거치는데까지 4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건물을 철거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며 "시설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보수와 장비 교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건물(1호동)은 지난 1999년 3월 20일 준공돼 지은지 26년이 지났고 10호동도 17년이 경과됐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간 시외버스터미널 보수 비용으로 청주시가 7억2000만원, 청주여객터미널 측이 1억1700만원 등 모두 8억3700만원이 들어갔다.
시가 매년 2억7000만원이 넘는 돈을 시설 보수비로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건물과 시설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매년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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